도리안 강타한 바하마, 사망자 수 43명으로 늘어...이재민 7만 명

도리안 강타한 바하마, 사망자 수 43명으로 늘어...이재민 7만 명

2019.09.08. 오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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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하마의 사망자 수가 43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날 듀앤 샌즈 바하마 보건장관이 발표한 30명보다 13명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도리안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그랜드바하마와 아바코섬의 잔해 밑에 수백 명이 깔린 채 실종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관리들은 말했습니다.

바하마 관광항공부 조이 지브릴루 장관은 추정 사망자 수가 "참혹하고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샌즈 보건장관은 국민들에게 상상을 초월한 사망자 수에 대비하라고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도리안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도 이 두 섬에서만 최소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은 추정했습니다.

바하마의 참상이 알려지면서 이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손길도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그랜드바하마와 아바코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수색견을 데리고 도리안으로 쑥대밭이 된 지역을 수색하고 있고, 국제 구호기구들은 이재민에게 식량과 대피소를 제공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유엔은 8t의 식량이 이날 중 선박을 통해 바하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유엔 세계식량계획도 만4천 개의 즉석식품과 수송·이동통신 장비가 현지로 배송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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