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홍콩 문제 제기에 中 매체 "쇼에 불과" 의미 축소

獨 메르켈 홍콩 문제 제기에 中 매체 "쇼에 불과" 의미 축소

2019.09.07. 오후 4: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이 독일과 서구 관객들을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의미 축소에 나섰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메르켈 총리의 이번 방중에서 홍콩 문제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사설은 메르켈 총리가 중국을 잘 알고 독일의 국익을 위해 중국 지도자들과 소통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독일은 중국과 경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홍콩 사태 격화 뒤 처음 중국을 공식 방문한 서구 지도자라는 점에서 그의 홍콩 관련 발언이 홍콩 시위에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6일 리커창 총리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 시민에게 권리와 자유가 주어져야 하고, 폭력은 막아야 하며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