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총격..."대량살상 무기 사용, 테러 무관"

美 텍사스 총격..."대량살상 무기 사용, 테러 무관"

2019.09.02.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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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격 테러 무관…총기 규제 입법 논의"
경찰·FBI "AR 스타일 총기 사용·테러와는 무관"
"용의자는 36살 백인 남성, 무단침입 혐의 복역"
트럼프 "의회 열리면 총기 규제 입법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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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대량살상을 노리는 총기가 사용됐지만 테러리즘과 연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개회하면 총기 규제 입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소 7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텍사스주 총격 사건.

현지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은 총격범이 'AR 스타일'의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AR 스타일 총기류는 대량살상을 노리는 총기 난사범들이 흔히 사용하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단독 범행으로 테러리즘과 연계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저크 / 오데사 경찰서장 : 지금 시점에서 범행 동기와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용의자가 혼자 범행한 점은 분명합니다.]

당국은 또 용의자 신원은 공개할 수 없지만 30대 백인 남성이라고는 확인했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는 지난달 3일 텍사스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22명이 숨진 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안 돼 일어났습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2살도 안 된 어린아이와 경찰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번 달 의회가 열리면 총기 규제 입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총격범의 정신건강 문제라며 개인의 일탈에 방점을 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단체인 미국총기협회의 영향력을 고려해 미온적 대처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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