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학생들, 오늘부터 동맹휴학

홍콩 학생들, 오늘부터 동맹휴학

2019.09.02.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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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법, 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위가 1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는 새 학기를 맞는 오늘부터 2주 동안 동맹휴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일부 중·고교생들도 수업 거부, 침묵시위, 시사 토론 등의 방식으로 송환법 반대 의사를 밝힐 계획입니다.

의료, 항공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은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총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앞서 검은 옷과 마스크를 한 수천 명 규모의 홍콩 시위대는 어제 오후 국제공항에 주변 도로에 장애물을 설치하며 시위를 벌여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공항을 오가는 버스 운행 일부와 공항철도 운영도 한동안 중단돼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퉁칭 지역의 정부 건물에 걸린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고 거리에 있는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선전물도 훼손했습니다.

점차 대담해져 가는 시위대의 반중 행동이 중국 중앙정부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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