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승객 한명 때문에... 독일 뮌헨 공항 항공기 200편 운항 취소

길 잃은 승객 한명 때문에... 독일 뮌헨 공항 항공기 200편 운항 취소

2019.08.30.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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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승객 한명 때문에... 독일 뮌헨 공항 항공기 200편 운항 취소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 뮌헨 공항 모습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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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공항에서 길을 잃은 승객 1명 때문에 공항 전체가 4시간 동안 마비되고 항공기 200여 편이 취소됐다.

27일(현지 시각) 오전 뮌헨 공항을 찾은 20대 스페인 남성이 화장실에 갔다가 길을 잃고 제한 구역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공항 전체가 마비됐다. 태국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가다 뮌헨에서 경유하기 위해 항공기를 기다리던 이 남성은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 길을 잃고 제한 구역으로 진입했다.

이에 제한 구역에서는 경보기가 작동했고 공항 당국은 터미널 1과 터미널 2의 일부 구역을 폐쇄한 뒤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이날 소동으로 뮌헨 공항은 4시간 가까이 운영이 중단됐고 약 200여 편의 항공기가 취소됐다. 피해를 본 승객은 약 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지만,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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