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1야당 대표 "韓 얼굴에 진흙칠 고노 사퇴해야"

日 제1야당 대표 "韓 얼굴에 진흙칠 고노 사퇴해야"

2019.08.29.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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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1야당 대표가 한국에 대한 고노 다로 외무상의 일련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것은 지나치다면서도 여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타협을 제안했는데도 일본 정부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고노 외무상의 대응은 한국을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몰아붙였다면서 책임이 큰 만큼 외무상을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다노 대표는 또 외교는 상대방의 체면도 일정 정도 세워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데도 지나치게 얼굴에 진흙 칠을 하는 것 같은 일만 과하게 했다고 고노 외무상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논리가 있는 것은 엄중하게 주장해야 하겠지만, 한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방식을 취한 것은 외무상의 외교가 명확히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다노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고노 외무상이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말을 끊는 결례를 범한 일과 최근 한국을 향해 역사를 바꿔쓰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10일쯤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계에서는 고노 외무상이 교체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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