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강한 우려와 실망감"...폼페이오도 "실망"

미 국방부 "강한 우려와 실망감"...폼페이오도 "실망"

2019.08.23.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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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는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실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한국과 미국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가 신속히 이견을 해소하길 희망한다는 논평에서 몇 시간 만에 강한 어조의 논평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 국방부가 강한 표현으로 입장을 나타냈군요?

[기자]
미 국방부 데이비드 이스트번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의 지소미아 갱신을 하지 않았다"며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다.

또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연대의 완전한 상태가 지속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능하다면 한일 양자, 한미일 3자 방위와 안보 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이스트번 대변인은 앞선 논평에서는 한일 양국이 이견 해소를 위해 함께 협력하길 권장한다며 신속하게 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가 논평에서 "강한 우려와 실망감"이라는 표현을 추가해 미국의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폼페이오 장관도 실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캐나다를 공식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두 나라 각각이 관여와 대화를 계속하기를 촉구한다며 한일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고 이는 미국에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그동안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협정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 정부의 종료 결정은 예상과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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