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韓 관광객 급감에 日 지역 업계 비명"

日 언론 "韓 관광객 급감에 日 지역 업계 비명"

2019.08.22.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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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보복에 반발해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급격히 감소하자 일본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보통 손님의 4분의 1 정도가 한국인이었지만 최근 두 달 사이 한국인 손님이 80% 정도 감소한 오사카의 한 음식점 사례를 소개한 뒤 방일 한국인은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부산과 규슈를 잇는 쾌속선 이용객이 감소했고 대한항공이 일본행 6개 노선의 운항을 휴업 또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규슈나 홋카이도의 관광업계부터 비명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규슈 오이타현 숙박시설의 경우 8월과 9월 한국인 여행객의 숙박시설 예약 건수가 올봄과 비교해 절반 이상 줄어든 곳도 있다면서 이대로 계속되면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통상 한두 달 전에 예약하는 해외여행 특성을 고려해 보면 지난달 초 일본의 경제제재가 시작된 뒤 일본 여행 보이콧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번 달부터는 방일 한국 관광객 감소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일본정부관광청은 지난달 방일 한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줄어든 56만 1,7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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