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日 부당성 적극 제기

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日 부당성 적극 제기

2019.08.21.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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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갈등이 여전히 첨예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외교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우리 나라는 일본의 수출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화를 촉구할 예정인데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냉랭한 만남을 가졌던 한일 외교 장관이 20일 만에 오늘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의 부당성을적극 제기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어제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도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적극 제기했습니다.

일본은 외교 당국간 대화는 유지하되 수출 규제와 관련된 협의는 여전히 피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을 재검토한다는 우리측의 강경한 입장에도 일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왕이 외교부장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우리 정부는 일본측 조치의 부당함을 설명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일 갈등의 해결이 동북아 협력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지난 방콕에서 양자 회담한 지 3주밖에 안됐는데 다시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왕이 / 중국 : 각방면의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함으로써 3국 국민의 복지가 나아지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한일 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두고 열립니다.

첨예하게 맞선 한일 갈등의 해결에 중요한 계기지만 협상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한일 외교 장관 회담은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이곳베이징 외곽의 관광지에서 오늘 오후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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