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소녀상' 광복절 맞아 나들이 행사

'워싱턴 소녀상' 광복절 맞아 나들이 행사

2019.08.15.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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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 온 이래로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광복 74주년을 맞아 잠시 밖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와 워싱턴희망나비가 주축을 이룬 '건립추진위'는 현지 시간 15일 '소녀상과 나들이하기'라는 주제로 사진찍기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녀상은 낮 12시 주미 일본 대사관 앞, 오후 1시 주미 한국 공사관 앞에서 차례로 일반인에게 잠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성명서 낭독도 이뤄질 예정이고 오는 21일에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연대 집회도 열립니다.

행사 이후 소녀상은 다른 모처의 창고로 옮겨져 영구적 설치 장소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거처에서 머물게 될 예정입니다.

건립추진위는 지난 2016년 이후 워싱턴DC 내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일본 측의 계속되는 '방해 공작'으로 번번이 무산되면서 건립 작업이 3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소녀상은 서울의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과 같은 크기로 2016년 11월 미국에 도착한 뒤 같은 해 12월 10일 워싱턴DC 내셔널몰 내 야외공연장인 내셔널 실번 시어터에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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