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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사과해야...우경화 일본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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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8-14 22:03
앵커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행사는 일본 도쿄에서도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들먹이며 문제는 모두 끝났다는 아베 정부를 향해 진심으로 끊임없이 사과하는 게 진정한 사과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왕의 거처가 한눈에 보이는 도쿄 히비야 공원에 한국과 일본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해 하나둘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영정사진이 선두에 섰습니다.

[집회 참가자 :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라! 회복하라!]

참가자들은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든 게 끝났다는 아베 정권의 태도에 분노했습니다.

[야마구치 기쿠코 / 도쿄시민 : (과거 역사를) 없었던 일처럼 하는 것은 너무나 심합니다. (아베 정권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 한마디와 돈 몇 푼으로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무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번의 사과로 모든 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가 용서할 때까지 진심으로 끊임없이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곳 도쿄 한복판 긴자거리를 행진하면서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직접 설명했습니다.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고 오히려 우경화로 치닫는 아베 정권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유노키 / 도쿄 시민 : 위안부 문제도, 일본의 전쟁 책임도 안 가르쳐요. 지금 상황이 무서워요. 일본이 우경화할 때는 속도가 빠르거든요.]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예술제에서 우익세력의 협박으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개막 사흘 만에 중단된 데 대해서는 조속한 전시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하경희 / 일본 메이지대 강사 : 반드시 소녀상 전시가 재개됐으면 좋겠고 그것을 위해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은 소녀상 전시중단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문제라는 중도 진보 성향 언론과 정치색이 섞인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은 당연하다는 보수 우익 성향 언론으로 양분돼 연일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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