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클래스 화장실서 몰래카메라 적발, 美 유나이티드 항공 사과

퍼스트 클래스 화장실서 몰래카메라 적발, 美 유나이티드 항공 사과

2019.08.12.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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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 화장실서 몰래카메라 적발, 美 유나이티드 항공 사과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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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비행기 내 퍼스트 클래스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남성이 체포됐다.

11일(현지 시각) 폭스뉴스는 지난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646편 항공기 일등석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던 남성이 검찰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일등석을 이용하던 한 여성 승객이 화장실 내 캐비닛과 경첩 주변에서 '파란색 불빛이 반짝거리는 기계'를 발견했고, 이를 승무원에게 전달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승무원들은 이 기계를 항공사 보안 관계자들에게 전달했고, 녹화 장치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후 FBI는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며 말레이시아 출신 승객을 붙잡을 수 있었다.

조사 결과 그는 같은 일등석 탑승 승객으로 밝혀졌다. 현재 지역 구금시설에 수감된 그가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징역 12개월에 처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승객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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