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망언 일삼은 화장품 회사 DHC, 진짜 이름은 '대학번역센터'

잇단 망언 일삼은 화장품 회사 DHC, 진짜 이름은 '대학번역센터'

2019.08.12.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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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DHC의 망언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DHC 어떤 회사인지 뉴스 TMI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보통 화장품 회사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회사일까요?

문제적 기업 DHC! 화장품 회사로 유명하지만 잇단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DHC, Daigaku Honyaku Center의 약자입니다.

그런데 이 이름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대학번역센터'입니다.

화장품 회사가 번역센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게 어색하지만, 사실 DHC는 1972년, 대학교 연구소를 대상으로 번역사업을 하며 시작됐습니다.

이후에 사업을 확장해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유전자, 리조트 사업까지 범위를 넓혀갔죠.

그러다 일본 내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파는 전략으로 대박을 터뜨렸고, 일본 편의점 화장품의 대명사가 됩니다.

이후 2002년 우리나라에 DHC코리아 지사를 설립했는데요. 당시에도 국내 편의점과 제휴를 통 해 편의점 판매를 시작했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클렌징 오일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국내에서 100억 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올리고 있죠.

이렇게 국내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DHC는 과거에도 잇단 망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3년 전, DHC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자사 홈페이지에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미 일본 내에서도 극우 인사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입니다.

특히 일본의 전쟁범죄를 부인하며 일본군 위안부, 난징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서적들도 직접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의 발언 외에도 DHC는 자회사 'DHC 테레비'를 운영하면서 극우 성향을 가진 출연자들을 섭외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폄훼와 비방을 일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은 빨리 식는 나라다. 일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등 정말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방송하기도 했죠.

게다가 DHC 코리아 측은 해명도 거부한 채 SNS 공식 계정의 댓글 기능까지 차단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현재 SNS 상에서는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까지 펼쳐지는 등 불매를 넘어 퇴출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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