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MI] 북한 갔던 이재용·조용필·레드벨벳 등 무비자 미국 입국 금지

[뉴스TMI] 북한 갔던 이재용·조용필·레드벨벳 등 무비자 미국 입국 금지

2019.08.07.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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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ESTA라는 전자여행허가제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한국 등 38개 나라 국민에게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최근 8년간 북한을 다녀왔던 국민이라면 더 이상 무비자 미국방문이 불가합니다.

통일부는 해당 기간 방북한 국민이 3만 7천여 명 정도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해당하는 우리 국민은 앞으로 미국 여행을 위해서는 서류 심사를 받고 영어 인터뷰까지 진행하는 등 절차가 다소 까다로워진 겁니다.

지난해는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독 북한을 방문한 기업인과 연예인들도 많았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회장을 비롯해 예술단 공연을 한 걸그룹 레드벨벳부터 조용필, 윤도현, 백지영 씨 등도 이젠 무비자 미국 방문이 불가능합니다.

금강산 상봉장에 갔던 이산가족들도 마찬가지죠.

방문 목적에 맞는 별도의 비자를 발급받아야 미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런 변화가 생긴 걸까요?

미국이 2017년 11월 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과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그 이유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국 측은 이번 조치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비자협정을 맺은 국가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입장인데요.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방북 이력이 있더라도 미국 방문 자체가 금지되는 것도 아니고, 목적에 맞는 비자를 받으면 미국에 입국할 수 있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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