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장관회의서 日 부당성 제기...이제부터 시작!

16개국 장관회의서 日 부당성 제기...이제부터 시작!

2019.08.03.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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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6개국 통상장관 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이 왜 잘못됐는지를 적극 설명했습니다.

주요 국가들은 공감을 했는데 일본은 양자회담을 회피하면서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일과 ASEAN 그리고 호주,뉴질랜드,인도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즉 RCEP 장관회의.

16개국의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 자리지만 일본의 무역보복 때문에 분위기는 심각했습니다.

한국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가 자유무역 원칙에 위배되고 WTO 규범을 위반했다고 역설했습니다.

[유명희 / 통상교섭본부장 :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철회되어야 함을 강조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메시지는 확실히 전달 했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은 우리와의 양자회담을 회피하면서 전체회의에서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구체적 이유는 대지 않은 채 WTO 규범에 저촉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도 없다는 겁니다.

우리 측은 이에 맞서 중국,인도 등 주요 10개국 장관과 일대일로 따로 만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유명희 / 통상교섭 본부장 : 일본 측의 조치가 다자무역 규범을 저해하고 역내 공급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런 일방주의에 대한 우려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표는 바로 옆자리에 앉았지만 인사도 대화도 없었습니다.

RCEP 장관회의는 자유무역협정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올해 안에 두 번 더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을 세계무역 기구, WTO에 제소할 예정인 만큼 관련국들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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