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행기서 반려견이 승무원 물어... 승무원 노조 "용납할 수 없는 일"

美 비행기서 반려견이 승무원 물어... 승무원 노조 "용납할 수 없는 일"

2019.07.26.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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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행기서 반려견이 승무원 물어... 승무원 노조 "용납할 수 없는 일"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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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 항공사 아메리칸 항공 소속 비행기에서 승객의 반려견이 승무원을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CNN은 지난 22일 미국 댈러스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 3506편 여객기에서 승객과 함께 탑승했던 반려견이 승무원을 물어 승무원이 다섯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비행 중 발생해 이 승무원은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에야 의료진의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심각한 상처를 입지 않아 별도의 치료를 받지는 않았으나 다섯 바늘을 꿰맨 것으로 확인됐다.

아메리칸 항공은 문제의 반려견이 어떤 견종인지 밝히지 않았다.

비행기 탑승자 협회는 미국 교통부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책 마련을 요청했다. 다음날 승무원 노조는 "비행기에서 일어난 사고는 용납할 수 없으며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노조 측은 "수년간 아메리카 항공의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훈련된 동물과 기내에 함께하는 것을 지지해왔지만 이제는 반려동물의 기준을 조정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카 항공이 기내 반려동물과 관련된 규정을 새롭게 개정한 것은 지난 3월이 마지막이다. 항공사 측은 기내에 개, 고양이, 작은 말 등을 허용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한정하고 있다. 또한 승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건강 상태와 면역 상태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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