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불볕더위로 최고 기온 경신...파리 42.4도

서유럽 불볕더위로 최고 기온 경신...파리 42.4도

2019.07.26.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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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에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프랑스 파리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2.4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5일) 오후 3시 20분 파리 몽수리에서 측정한 기온이 42.4도로 나타나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의 낮 최고기온 기록은 1947년 7월 28일에 기록한 40.4도였습니다.

1873년 기상관측 이래 파리의 낮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높은 기온으로 원전의 냉각수가 과열될 우려가 있어 프랑스는 원자력발전소 한 곳의 가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의 이웃 국가인 벨기에도 불볕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앙를레르의 어제(25일) 낮 기온이 40.2도를 기록해 벨기에에서 지난 183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86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습니다.

독일의 니더작센주 링겐도 독일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온인 40.9도를 기록했습니다.

전력회사 프로이센엘렉트라는 냉각수로 쓰이는 베제르강의 온도 상승으로 그론데 지역의 원전 작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도 힐즈 레인엔 지역의 기온이 40.4도를 기록해 75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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