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한일군사보호협정 폐기 고려 안 해"

日 방위상 "한일군사보호협정 폐기 고려 안 해"

2019.07.23.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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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방위상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재검토 카드에 일본 정부가 맞대응은 자제한 모양새인데, 미국 정부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파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고려할 때 안전보장 면에서 미일과 한일, 한미일 연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우리 정부가 협정 폐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즉각적인 맞대응을 피한 겁니다.

특히 미국 조야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일본 방위상이 직접 협정 유지 희망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 같은 우려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갈등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아마 두 정상 모두 원한다면 한일 간에 개입할 겁니다. 일이 아주 많아지기는 하겠지만요.]

이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 90일 전인 다음 달 24일까지 연장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됩니다.

한일 갈등이 군사 분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협정의 연장 여부가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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