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태 더 악화 시 홍콩에 비상사태 선포"

"中, 사태 더 악화 시 홍콩에 비상사태 선포"

2019.07.23. 오후 2: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콩에서 이른바 '송환법' 반대 시위가 계속 격화할 경우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홍콩 시민들의 중국 국가 휘장 훼손을 계기로 중국 내 여론이 매우 나빠졌다면서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는 가능성이 낮지만 홍콩 시위가 더 악화하면 중국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홍콩에 본토 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18조에는 홍콩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는 혼란으로 국가의 안보나 통일에 위협이 가해지는 비상사태에 이르렀다고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결정할 경우 중앙 정부가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앞서 홍콩의 빈과일보도 홍콩 정부가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응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계엄령을 발동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