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년간 美 CIA 연계 고정간첩 17명 체포...사형 선고"

이란 "1년간 美 CIA 연계 고정간첩 17명 체포...사형 선고"

2019.07.22.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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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보부는 지난해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연계된 이란인 고정간첩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보부는 현지시각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은 점조직식으로 암약하면서 이란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CIA로 유출하는 일을 했다"며 "국가를 배신한 이들 가운데 일부에게는 사형과 장기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들 간첩은 경제, 핵기술, 사회기반시설, 군사, 사이버 부문의 민간 기업에 취업해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라며 "사형이 확정되면 교수형이 집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정보부는 간첩 혐의를 받는 이들 17명의 신원뿐 아니라 이들과 접선해 정보를 건네받았다는 CIA 요원 4명의 얼굴도 공개했습니다.

이란 당국이 이들 간첩을 최근 새롭게 체포하지도 않았는데도 지난 1년간 실적을 이날 발표한 것은 미국과 긴장이 고조한 시점에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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