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 속편에서 빠진 '대만 국기와 일본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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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사랑받은 영화 탑건의 속편인〈탑건: 매버릭〉의 예고편에 등장하는 톰 크루즈의 재킷에 달린 국기 때문에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미국 CNBC 뉴스는 영화 '탑건'의 팬들이 톰 크루즈의 재킷이 속편에서 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화 탑건의 전편에는 항공 재킷에 성조기, 유엔기, 대만 국기, 일본기가 새겨져 있었는데, 새 예고편에는 톰 크루즈의 재킷 등쪽에 패치에 일본기와 대만 국기 사라진 것.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이에 대해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CNBC 뉴스는 〈탑건: 매버릭〉이 중국 배급사인 텐센트 픽쳐스에서 제작되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했다.

실제로 중국은 세계 영화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중에 하나다. 올해 초에 많은 애널리스트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대 영화시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톰 크루즈의 재킷 패치에 일장기와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가 빠진 이유가 중국 비즈니스 파트너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속편의 내용에 따라 누락된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팬들은 매버릭의 패치 의미는 주인공인 매버릭의 아버지가 베트남 투어와 미국 전함의 일본 대만 등의 순방을 기념하는 것이었다면, 새 패치에는 전작에서 전투가 벌어졌던 인도양을 언급하는 '85-86'라는 숫자가 새겨졌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에 대해 콤스코어의 미디어 분석가 폴 드가르비디언은 "오늘날 영화는 주제와 상관없이 세계 시장을 이해하고,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이야기와 영상에 대한 반응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