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판문점 회동서 훈련중단 논의 안해"

美전문가 "판문점 회동서 훈련중단 논의 안해"

2019.07.22.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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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나이스 한국담당 국장은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폭스뉴스 기고문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을 깨트렸다고 믿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최악의 경우 북미를 재앙적인 핵전쟁으로 내몰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며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그의 측근들이 자신들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쪽으로 해석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 등을 통해 한미연합 훈련을 실무협상 재개와 연계하며 판문점 회동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를 확약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판문점 회동에 배석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훈련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을 정확히 하고 있다며 북한의 주장을 반박한 바 있습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현지시간 20일 콜로라도주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해 다음 달 한미 연합 연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내가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연습 취소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그랬다면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상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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