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 인사 3명, 기준금리 인하 시사

연준 고위 인사 3명, 기준금리 인하 시사

2019.07.19.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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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연준 고위인사들이 이달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제히 인하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각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학술회의에서 "재앙이 불거지기를 기다리기 전에 예방적 조치들을 취하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가동할 수 있는 부양책이 정말로 많을 때에나 경제적 위험 신호가 등장하고 나서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기준금리를 비롯한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현지시각 31일 오후, 우리 시각으로 다음 달 1일 새벽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발표합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도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에 따라 이른바 보험성 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현지시각 18일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금리를 급격하게 내려야 할 만큼 상황이 나빠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면서 "여력이 된다면 경제지표가 변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클라리다 부의장도 윌리엄스 총재와 마찬가지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역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현지시각 18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근거가 정당한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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