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 유색인종 4인방 또 공격...민주 강력 반발

트럼프, 민주 유색인종 4인방 또 공격...민주 강력 반발

2019.07.19.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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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색인종 여성의원 4명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퍼부은 데 이어 또다시 노골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에 4명의 당사자는 물론이고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민주당 여성 유색인종 초선의원 4인방에 대한 공격을 이어 나갑니다.

4명 의원의 이름을 하나씩 거명하면서 비판과 조롱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대계를 공격했다가 사과까지 했던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일한 오마르 의원을 집중 저격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리고 명백하고 중요한 것은 일한 오마르는 악랄하고 반유대적인 행위들을 한 전력이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지지자들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 : (그들나라로) 돌려보내라!]

유세장을 메운 지지자들은 4명 의원에 대해 심한 야유를 퍼부으면서 "그들 나라로 돌려보내라"고 연호했습니다.

이같은 공격에 일한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파시스트라며 날선 반격에 나섰습니다.

[일한 오마르 / 민주당 하원 의원 : 나는 트럼프가 파시스트라고 믿습니다. 이번 싸움은 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싸움은 이 나라가 진정 되어야 할 것과 마땅히 되어야 할 것을 위한 투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여성의원 4명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그치지 않고 또 공격하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일제히 강력 비난했습니다.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통해 백인 지지층을 결집해 선거에 활용하려는 전략을 취하는 데 맞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반 트럼프' 대오를 구축하는 모습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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