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北 종교자유 비판 수위 조절..."트럼프, 비핵화 추진 중"

펜스, 北 종교자유 비판 수위 조절..."트럼프, 비핵화 추진 중"

2019.07.19.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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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연례 종교자유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추진 중이라며 대북비판 수위를 낮췄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각 18일 국무부가 주최한 '종교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은 한반도 모든 이들의 종교 자유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종교 탄압 실태에 대해서는 유엔난민기구 보고서를 인용해 "인류에 대한 범죄이며 심각성과 규모 등에 있어 유례가 없다"고 지적하는 등 비판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중국과 미얀마, 이란 상황을 설명할 때는 종교탄압 피해자와 가족의 사연을 소개하고 공개 호명하며 좌중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지만 북한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덜 자극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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