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행업계, '전전긍긍'...韓 관광객 급감 현실로...

日 여행업계, '전전긍긍'...韓 관광객 급감 현실로...

2019.07.18.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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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실제로 일본 여행업계가 한국인 관광객 취소가 급증하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나라별 관광객 수입니다.

중국은 작년보다 11% 넘게 늘었으나 한국은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3.8% 감소했습니다.

방일 한국인이 감소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인 관광객이 앞으로 다른 나라로 여행지를 바꾸는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지면서 한국과 시마네 현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도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내 인터넷에 일본 여행 관련 정보를 올리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본 문화평론가 : 한국 젊은이들이 엄청나게 일본에 오는 현재 상황이 갑자기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산케이 신문도 향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줄어드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 방일 외국인 수 4천만 명 목표도 달성하기 힘들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사카의 한 여행사의 경우 7월 이후 한국인 예약 취소가 급증해 작년 여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관광객 3천만 명 중 한국인은 753만 명으로 24%를 기록하며 중국인 838만 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내년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일 관계 악화로 외국인 소비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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