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북미 실무협상, 연합훈련 끝나야 되지 않겠나 생각"

정세현 "북미 실무협상, 연합훈련 끝나야 되지 않겠나 생각"

2019.07.18.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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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은 한미연합훈련 종료 뒤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까지도 북미 간 밀고 당기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방미 중인 정 전 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을 한미연합훈련과 연계시킨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은 10월이 넘어서야 열리고 실무협상을 갖고 양측간 샅바 싸움이 8월 중순까지도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워킹그룹을 통한 한미의 대북정책 공조에 대해서는 '굴레'라는 표현을 쓰며 한국의 독자적 대북정책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 미 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KEI 소장에게 국무부 인사 등이 우리 통일부의 북한 전문가 얘기도 들어보고 외교부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정 전 장관은 KEI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KIEP가 개최한 연례 오피니언 리더 세미나 참석차 방미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이재영 KIEP 원장과 이수훈 전 주일대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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