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관세분쟁 승소한 中 "美 무역공정 훼손 입증"

WTO 관세분쟁 승소한 中 "美 무역공정 훼손 입증"

2019.07.17.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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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상계관세 분쟁에서 사실상 승소한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세계 무역질서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공세를 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7년간의 분쟁 끝에 미국의 반보조금 상계관세가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위배된다는 결정이 나온 것은 미국이 무역구제 조치를 남용해 무역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상무부는 "미국은 최근 수년간 반보조금 조치를 남용해 중국 상품의 정상적 미국 수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했다"며 "미국이 즉각 중국 상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과정에서 생긴 잘못을 바로잡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2012년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태양광 제품, 종이, 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반보조금 상계관세를 부당하게 부과해 총 73억 달러, 8조 6천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봤다며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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