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지명자, "동맹에 더 공평한 기여압박 계속"

美국방 지명자, "동맹에 더 공평한 기여압박 계속"

2019.07.17.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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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동맹국들이 공평한 방위비 분담금을 내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동맹들과 파트너들이 공동의 안보에 좀 더 공평하게 기여하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지명자가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부자 동맹을 언급하며 내놓은 발언입니다.

에스퍼 지명자는 이어 "미국 협상팀이 다음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동맹으로서 접근하고 공정한 분담을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유한 동맹국들이 더 기여해야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상기시켰습니다.

하반기 본격화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공세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잠재적 군사 위협에 대해 미국과 한국군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는 겁니다.

에스퍼 지명자는 또 호주와 일본, 한국을 핵심 동맹으로 꼽은 뒤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적대감이 동맹 강화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과제는 동맹과 파트너십을 계속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갈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우려와 협력의 필요성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퍼 지명자의 인준이 마무리되면 매티스 국방장관 사퇴 이후 6개월간 지속된 미 국방부 수장의 공백 상태가 해소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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