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아빠 애인을 투표에 초대" 발언 논란

아베 日총리 "아빠 애인을 투표에 초대" 발언 논란

2019.07.17.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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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총리 "아빠 애인을 투표에 초대"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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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 연설에서 말실수를 해 논란이 됐다.

17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16일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니가타현에서 진행한 거리 연설에서 투표를 독려하며 "아빠는 애인을 사전 투표에 초대하고, 엄마는 옛 애인에게 연락해 사전 투표소에 발걸음을 옮기도록 부탁하라"라는 발언을 했다.

지금까지 연설에서 "친구와 가족, 연인도 데리고, 엄마는 옛 애인을 찾아서 투표시키라"는 표현은 일종의 진부한 농담으로 통했지만, 이날 '아버지의 연인'을 덧붙이며 논란이 됐다.

온 가족의 투표를 독려하면서 "친구나 가족 자녀들 모두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지만 말실수로 "아빠의 연인"을 언급하자 "불륜이 생각나서 불쾌하다"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총리의 거리 유세 방식은 논란거리다. 2년 전, 거리유세에서 자신에게 야유하는 청중을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은 뒤 이번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일정을 비공개에 부쳐 비판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유세에 자민당원을 동원해 "야유하는 사람들에 맞서서 성원을 보내는"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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