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문 정권 日 비판은 착각' 사설

요미우리 '문 정권 日 비판은 착각' 사설

2019.07.17. 오전 11: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본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비판 발언에 대해 "착각"이라는 표현을 쓰며,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선 아베 내각의 주장을 두둔하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요미우리는 '문 정권의 일본 비판은 착각이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의 조치를 정치적, 경제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한국 정부가 논점을 바꿔서 일본을 비판하고 있는 자세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문제시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수출관리"라면서 "한국이 자국 수출관리 체제를 검증해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변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규제 강화 조치를 단행한 직후 일본 주요 언론 가운 '무역 문제를 정치에 활용한다'는 취지로 비판하는 곳이 많았지만, 양국 갈등이 깊어지면서 자국 정부를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매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은 지난 15일 "한국이 미국에 울며 매달리고 있다"며 조롱하는 논조의 사설을 내보낸 데 이어, "한국 정부가 일본을 희생양으로 삼아 경제·외교 분야 실정에 대한 수습을 꾀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