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세탁 아닌 마약 세탁? 브라질서 코카인으로 만든 가루 비누 적발

돈 세탁 아닌 마약 세탁? 브라질서 코카인으로 만든 가루 비누 적발

2019.07.17.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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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세탁 아닌 마약 세탁? 브라질서 코카인으로 만든 가루 비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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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슈퍼마켓에서 가루비누로 위장한 코카인 50kg이 발견됐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지난 15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한 슈퍼마켓에서 코카인으로 만들어진 가루비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슈퍼마켓에서 가루비누를 산 고객들은 비누 안에서 코카인을 발견했다. 이 중 한 고객은 갱단의 협박을 받기도 했으나, 다른 고객이 경찰에 신고하며 코카인의 정체가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슈퍼마켓에서 가루비누로 위장한 코카인 50kg을 발견했으며, 이를 재가공하면 판매용 코카인 200kg으로 늘어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하려는 49세 슈퍼마켓 주인과 직원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 브라질에서 적발된 코카인은 지난해 대비 70%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국 일본으로 향하던 브라질 대통령의 수행원이 코카인 39kg을 밀수하려다 스페인 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상파울루 내 무역 대부분은 브라질 최대 마약 범죄 조직 PCC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더러운 돈을 세탁하기 위해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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