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연일 강세...다우 사상 첫 27,000 돌파

미 뉴욕증시 연일 강세...다우 사상 첫 27,000 돌파

2019.07.1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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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7,000포인트를 돌파하고 S&P 500지수가 3천에 육박하는 등 미 뉴욕 증시가 연일 강세입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휴전 상태인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인미답의 길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만 7천 선을 넘어선 겁니다.

연일 강세 속에 하루 만에 227.88포인트, 0.85% 올랐습니다.

지난해 1월 '26,000 고지'에 올라선 후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

S&P 500지수도 역대 최고치인 3천 선에 육박했습니다.

장중에는 이미 3천 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스탠 초 / AP 경제분석가 : 다우지수는 오늘 사상 처음으로 2만 7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S&P 500지수가 3,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가 증시를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틀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미 상원과 하원 보고에서 미국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금리를 내려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읽힙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최근 몇 달 동안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제 모멘텀이 일부 주요 외국 경제에서 둔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약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 수출규제와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반도체 수급 상황에 비상이 걸리면서 나스닥지수는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휴전상태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일본의 억지가 악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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