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공안전청, A380 날개 균열 보고 25대 긴급 점검 지시

유럽항공안전청, A380 날개 균열 보고 25대 긴급 점검 지시

2019.07.09. 오후 6: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의 날개에 균열이 보고돼 유럽항공안전청이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항공사들에 긴급점검을 지시했다고 프랑스의 경제지 레제코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전 세계에서 234대가 운항되고 있는 A380 여객기 중 제작 연한이 가장 오래된 기체 25대를 상대로 날개 균열이 있는지 정밀점검을 하라는 지침을 지난 5일 운용 항공사와 에어버스에 하달했습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A380의 날개 균열이 보고됐는데 이런 균열이 발견·수리되지 않는다면 날개의 구조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항공사들에 구체적인 점검지침을 곧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점검대상 A380은 에어프랑스 2대, 에미레이트 항공 9대, 루프트한자 6대, 전세항공사 하이플라이 1대 등으로 모두 15년 이상 된 기체입니다.

이 비행기들은 2004년 8월부터 2007년 6월 사이에 각 항공사에 인도됐습니다.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A380을 운항하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아시아나는 2014년부터 기체를 인도받았습니다.

유럽항공안전청과 에어버스 측은 25대를 우선 점검한 뒤 결과를 살펴보고 점검대상 기체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