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韓 제재 아베, 트럼프처럼 변해"

中 매체 "韓 제재 아베, 트럼프처럼 변해"

2019.07.07.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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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 제재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중국 매체는 아베 일본 총리가 중국 기업을 괴롭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아베 총리가 미중 무역전쟁을 가열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변해 반도체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공격해 미국 기업에 이득을 주려고 했지만, 미국 기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자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화웨이에 대한 금수 조치를 잠정 완화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아직 화웨이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사용 금지를 정식으로 공포하지 않았지만, 일본은 지난 4일부터 한국에 반도체 재료 수출 제한에 들어갔다"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관찰자망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운 아베 총리는 불만이 있는 국가에 대해 반도체부터 제재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는 이 방면에서 완벽하게 하고 있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한국에 특히 냉담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와 평등 무역을 강조하고도 일본은 이 공동 선언이 나온 지 이틀도 안 돼 한국에 반도체 제재를 선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찰자망은 이와 함께 "아베 총의 한국 제재는 서로 손해를 보겠지만, 일본의 손해가 한국보다 적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면서 "아베 총리의 한국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제재보다 더 강하고 큰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다만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런 제재의 효과가 클수록 나중에 비참하게 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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