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살 유아 성폭행 '충격'...대규모 항의 시위

미얀마 2살 유아 성폭행 '충격'...대규모 항의 시위

2019.07.07.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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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한 보육원에서 2살 난 여아가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미얀마 전체가 들끓고 있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은 철저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며 어제(6일) 양곤 도심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흰 옷을 입은 시민들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국가 전체의 보안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며 현수막을 내걸고 가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16일 미얀마 행정수도 네피도에 있는 보육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여아의 어머니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얀마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지난주에는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여아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성폭행을 당하고 돌아왔을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공개하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지난 3일 29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그가 진짜 범인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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