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큰 폭 증가...'금리 결정'에 고민될 듯

美 고용 큰 폭 증가...'금리 결정'에 고민될 듯

2019.07.06.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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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전달에 비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달 말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일자리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를 꼭 해야만 하는 것인지 연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겨냥해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모른다"고 비난하며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2만4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인 5월의 7만2천 개 증가와 비교할 때 대폭 늘어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일자리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아침 엄청난 숫자를 접했어요. 22만4천 개의 일자리죠. 정말 예상외로 좋았습니다. 우린 여전히 잘 하고 있어요.]

하지만 비농업 일자리 증가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탄탄한 노동시장이 연준에 대해 기준금리를 낮추라는 요구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는데 그건 불필요합니다. 연준(FED)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내리면 경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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