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심 '휘청'...美 캘리포니아 남부 또 7.1 강진

LA 도심 '휘청'...美 캘리포니아 남부 또 7.1 강진

2019.07.06.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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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틀 연속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규모 6.4의 지진에 이은 7.1의 강진에 여러 명이 다치고 LA 시내에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곳곳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습니다.

식품점에는 진열대에서 떨어진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현지 시각 5일 저녁, 규모 7.1의 강진이 캘리포니아 주 남부를 또다시 강타했습니다.

인근에서 6.4의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 만입니다.

진앙지는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km,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북쪽으로 2백km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진원의 깊이가 10km로 비교적 얕아, LA 시내는 물론 라스베이거스와 멕시코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경기 도중 대피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중계 캐스터 : 흔들리고 있습니다. 화면상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고, 이곳 다저스경기장 현장에서도 지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리지크레스트에서는 여러 명의 부상자가 보고됐고, 건축물 훼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심각한 균열을 일으키거나 붕괴한 건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데이비드 위트 / 컨 카운티 소방국장 : 현재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시내 곳곳에서는 전력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두 차례 강진 발생 이후로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현지 당국과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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