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들 실려 가도 계속된 '사치의 여왕' 구순잔치

식중독 환자들 실려 가도 계속된 '사치의 여왕' 구순잔치

2019.07.04.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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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달군 소식, 종류 가리지 않고 다~모았습니다. 내맘대로 TOP3!

오늘은 버티는 자 TOP3 모아봤습니다.

먼저 3위는, 버티고 있는 국회의원들입니다.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경찰 소환을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들, 오늘까지로 예정된 경찰 출석에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인데요.

두 달만 버티면 된다?는 분석은 바로 회기 중 불체포특권 때문입니다.

6월 임시국회는 이달 19일에 끝나고요, 또 9월부터는 정기국회가 있습니다.

8월 임시국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7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는 국회가 열리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경찰이 표적소환을 하고 있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버티는자 2위! 서울대생들입니다.

교수의 연구실을 점거한 건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해당 교수가 제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직위 해제됐고, 강의에서도 배제됐습니다.

학생들은 대학이 파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점거를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같은 과 교수들은 학생들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데도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교수 연구실을 점거하는 것은 반지성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이 기사에 달린 누리꾼들의 조언은요, '성추행'과, '연구실 점거' 중에 무엇이 반지성적인 행동인지를 따져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버티는 자 1위는, 필리핀 '사치의 여왕' 이멜다가 차지했습니다.

필리핀의 독재자였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인데요, 식중독 환자들이 줄줄이 실려가는데도 구순잔치를 그대로 진행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

이멜다는 낭비벽이 심하다는 소문에 걸맞게, 구순 잔치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꽃다발도 넘쳐서 성벽처럼 쌓여있네요.

문제는 식중독 환자들입니다.

무려 261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서 병원으로 줄줄이 후송된 건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연예인들은 공연을 이어갔고, 이멜다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일반 하객들만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VIP 손님에게는 다른 식사가 제공됐던 겁니다.

마르코스 일가가 부정 축재한 규모는 11조 9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멜다가 '사치의 여왕'자리에서 버티는 걸까요?

버티는 자 TOP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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