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日 소니, 韓 제재에 TV 생산 중단 우려"

아사히 "日 소니, 韓 제재에 TV 생산 중단 우려"

2019.07.04.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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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최대의 전자제품 제조사인 소니는 자칫 TV 생산이 중단돼 판매점에 내놓을 제품이 고갈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기업들로부터 TV용 유기EL 패널을 공급받고 있는 소니는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로 한국 제조사가 소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유기EL 패널 생산이 정체되면 이를 제때 납품받을 수 없게 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TV 생산을 못 해 상품이 고갈될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니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크다며 일본 기업들도 보복 조치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또 미국 애플의 아이폰 상위 기종에도 삼성전자의 유기EL 패널이 탑재되는데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애플에 다른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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