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 열병식...트럼프 의지 반영

美 독립기념일 열병식...트럼프 의지 반영

2019.07.02.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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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일 독립기념일 때 주요 행사장인 워싱턴DC의 내셔널 몰 주변에 탱크를 전시하고, 전투기 편대비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간 1일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독립기념일 행사와 관련해 "우리는 비행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고 탱크가 배치돼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 대한 경례'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 군사 퍼레이드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행사에 동원될 군 장비는 미 육군의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 등이며, 미군 곡예비행단인 해군 '블루 엔젤스'도 축하 비행에 나섭니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한 대를 포함해 군용기들의 저공비행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파리 프랑스대혁명 기념일 축전에서 있었던 군사 열병식에 경탄한 이후 각종 행사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독립기념일 행사를 이용한다고 비난하며 이 행사가 재정난에 처한 국립공원관리청(NP)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게 할지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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