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경호요원 잔심부름...내부 고발 조사"

"폼페이오 경호요원 잔심부름...내부 고발 조사"

2019.07.02.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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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의 경호 요원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오거나 조련사에게서 개를 찾아오는 잔심부름을 했다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이 나와 의회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지 시간 1일 폼페이오 장관과 가족의 국무부 외교경호실 이용과 관련해 미 하원 핵심 상임위원회의 민주당 의원들 쪽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월 폼페이오 장관의 경호 요원은 중국 음식을 식당에서 가져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장관도 없는 차를 타고 가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이 때문에 경호 요원들 사이에서는 '권총 찬 음식 배달부'라는 푸념이 나왔다고 내부고발자는 주장했습니다.

조련사에게 맡긴 개를 찾아오라는 지시는 물론 지난 1월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아들을 집으로 데려다주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지시를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한 것인지 장관이 모르는 상태에서 국무부 직원이 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CNN방송은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외교경호실을 담당하는 론 페어차일드는 성명을 내고 "폼페이오 장관과 가족 어느 누구도 경호 요원들에게 국무장관을 지키는 전문적 의무에 어긋나는 일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내부고발자가 거론한 구체적 사례들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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