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경제보복 조치 "WTO 규칙에 맞다"

日 아베, 경제보복 조치 "WTO 규칙에 맞다"

2019.07.02.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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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경제보복 조치 "WTO 규칙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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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국 정부가 발표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맞고, 자유무역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자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경제산업성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국가와 국가의 신뢰관계로 행해온 조치를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 스스로 이번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후속 조치라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는 아베 총리가 한국과의 신뢰관계가 손상된 것을 이유로 관리 강화 조치를 했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 조치를 4일부터 없앤다고 밝히면서 "대항조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동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미 프로세스의 진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서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달해 놨으며 납치문제의 전면적인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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