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美 카지노 상대로 소송, 34억 배상받아

"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美 카지노 상대로 소송, 34억 배상받아

2019.07.02. 오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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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美 카지노 상대로 소송, 34억 배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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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카지노에서 젖은 바닥에 미끄러져 다친 여성이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300만 달러(약 34억 7천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1일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2016년 9월 미국 신시내티 잭 카지노에서 젖은 바닥에 미끄러지며 상처 입은 린다 시도스키가 약 3년간의 소송 끝에 34억 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시도스키는 당시 사고로 무릎 슬개골이 골절돼 금속 내 고정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이후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거동에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도스키는 “카지노의 부주의로 영국적인 신체장애를 얻었으며 건강에 대한 기쁨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지노 측은 재판에서 시도스키가 바닥이 미끄럽다는 안내문을 보지 못했으며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고 맞섰다.

그러나 해밀턴 카운티 배심원단은 카지노 측이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으며 일반적인 업장 관리에 소홀해 이용객의 부상을 야기했다고 판단했다. 시도스키의 변호인은 "카지노 측이 미끄럼 방지 등에 대한 검사나 안전 방침이 마련되지 않았었다"며 "재판 내내 카지노 측이 고객의 안전을 무시하는 냉담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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