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회동에 지구촌 관심 집중...회의론도 여전

판문점 회동에 지구촌 관심 집중...회의론도 여전

2019.07.01.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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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지구촌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소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을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지도자라고 전하며 두 정상이 악수하는 장면은 "역사적인 촬영 기회"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냉전체제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며 북미 정상이 "희망과 평화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한 세 정상의 역사적인 회동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 발을 들여놓은 첫 현직 대통령이 나왔다"면서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지 4개월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는 은둔의 왕국에 발을 들여놓은 최초의 현직 미국 대통령"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도 북미 정상이 남북 양쪽의 땅을 밟은 것은 "역사적인 순간"이며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북미 관계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도 여전합니다.

NBC 방송은 북미가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징후는 없었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판문점 회동의 의미를 전하면서도 비판적인 전문가의 견해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파격적인 이번 회동의 성격을 놓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새입니다.

싱가포르와 하노이에 이은 제3차 정상회담이라기보다는 전격 회동이나 비공개 회담으로 보는 다양한 표현들이 나왔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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