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협상 상대는 北 외무성"...북미협상 진전이 관건

폼페이오 "협상 상대는 北 외무성"...북미협상 진전이 관건

2019.07.01.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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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가 재개할 실무 협상에서 북한 외무성이 상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협상이 가시화하면서 미국에서는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 협상의 전권을 부여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향후 북미 협상 상대로 북한 외무성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무협상을 이끌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 카운터파트는 북한 외무성이 될 겁니다. 외무성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두어 명 중 한 명이 될 겁니다.]

김영철, 김혁철 등 기존 통일전선부 라인이 아닌 외무성이 협상을 주도할 것을 확인한 언급입니다.

협상 재개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2~3주 뒤, 7월 중순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협상은 7월 중순쯤 시작할 것 같습니다. 장소는 아직 결정 안됐고요. 하지만 협상팀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업무를 시작할 겁니다.]

향후 협상은 '신중한 속도'로 가겠다며 서두를 것이 없다는 '속도 조절론'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DMZ 회동에, 긍정론과 비판을 엇갈려 내놓으며 향후 협상에 주목했습니다.

멈춰 섰던 비핵화 대화를 궤도에 올리고 북미 관계도 진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실질적인 성과 없는 '리얼리티 쇼' '사진용 행사'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북미가 하노이 회담 결렬을 교훈 삼아 좀 더 유연한 태도로 비핵화 조치와 제재해제의 얼개를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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