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우리 협상 상대역은 北 외무성"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실무협상의 북한 측 카운터파트는 외무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뒤 오산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이끌 것이라면서 "카운터파트로 북한 외무성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대역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두어 명 중 한 명일 것 같다고 덧붙이면서 정확한 인물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 협상 돌입 시점에 대해서는 "아마 2∼3주 내로 7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자신의 협상팀 배제를 요구해온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자신에게 책임을 맡겼다며 협상 총책 지위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매우 중요한 것에 대해 진짜 해결하길 원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서두를 게 없다고 말했다며 속도 조절론도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으로 미뤄 북한의 대미 북핵 협상 라인은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중심을 옮기고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 등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