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은둔의 왕국에 美대통령 첫 발...교착 깼다"

美언론 "은둔의 왕국에 美대통령 첫 발...교착 깼다"

2019.07.01.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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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비핵화를 향한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발을 들여놓은 첫 현직 대통령이 됐다"면서 이번 만남은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넉 달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폭스뉴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은둔의 왕국'에 발을 들여놓은 최초의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회동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 재개에 합의했다"면서 "그는 오랜 핵 문제 해결을 치적의 상징적인 요소로 보고 해결을 갈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으로 스무 걸음을 디뎠다며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요새화된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다는 전망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만남과 역사적인 국경 통과는 하노이 회담 이후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NBC 방송은 모든 팡파르에도 불구하고 북미가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이 "김 위원장에게 정통성을 부여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세계의 압박을 약화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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