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G20 개막...무역 갈등·폐플라스틱 집중 논의

오사카 G20 개막...무역 갈등·폐플라스틱 집중 논의

2019.06.28.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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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 정상들이 모여 경제와 무역 환경 등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가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됐습니다.

세계적인 무역 분쟁과 플라스틱 쓰레기 해양 투기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집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최국 일본 아베 총리가 세계 각국 정상 등을 한 명 한 명 맞이하면서 오사카 G20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습니다.

20개 회원국은 물론 4개 비회원국과 경제 관련 국제단체까지 38명의 세계 수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상들은 첫 특별 세션에선 데이터 유통과 전자상거래에 관한 국제 공통 규칙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관련 규칙 제정을 논의하는 이른바 '오사카 트랙'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장 클로드 융커 / EU 집행위원장 : (아베 총리가 제안한) '오사카 트랙'과 관련해 다양한 협의를 통해 진전을 이루고 싶습니다.]

세계 경제와 무역을 주제로 한 정상들의 열띤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심각한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중재 역할을 자임한 일본은 양측의 자제를 에둘러 촉구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무역제한 조치를 서로 주고받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심각한 국제 이슈로 떠오른 플라스틱 쓰레기 해양 투기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됩니다.

사전에 열린 환경 관련 각료 회의에서 이미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감축을 위한 대체적인 공감대를 이룬 만큼 이에 대한 정상들의 합의 도출이 기대됩니다.

세계 경제와 환경, 기후 변화 문제 등에 대한 정상들의 논의 결과는 폐막과 함께 공동성명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의장을 맡은 아베 총리가 공동성명에서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반 보호무역주의'라는 문구를 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이에 반대하는 국가들과의 진통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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