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 달 되가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현지 상황은?

[더뉴스] 한 달 되가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현지 상황은?

2019.06.27.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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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박상연 앵커
■ 출연: 이창준 / 치과의사·헝가리 참사 봉사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인 탑승객 26명이 희생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에 다 돼 갑니다. 얼마 전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지만 아직 2명의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헝가리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상황 어떤지 실종자 가족 의료봉사를 한 이창준 헝가리 현지 치과의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창준입니다.

[앵커]
현지 수색팀이 더운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헝가리 날씨 어떻습니까?

[인터뷰]
현재 이곳 날씨는 굉장히 맑고 낮기온은 30도를 웃돌 정도로 굉장히 무더운 상태입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한국 시간으로 23일에 유람선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희생자가 열흘 만에 수습이 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었는데 아직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하고요. 현지에서 새롭게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인터뷰]
현재 아직은 신원확인에 대한 소식이 나온 부분이 없고 발견한 지가 사고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지나서 지문 확인 등을 통해서 신속하게 확인이 불가해서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번 저희가 인터뷰 했을 때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계속 하고 계신가요?

[인터뷰]
저는 현재도 여기 계신 생존자 및 희생자 가족분들을 위해서 의료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사고가 많이 수습되어서 많은 생존자 및 희생자 가족분들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현재는 매일은 아니고 의료 지원이 필요할 때만 봉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에 희생자 가족분들이 몇 분 정도 계시나요?

[인터뷰]
여기 계신 분들의 정확한 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현재는 아직 실종 상태인 분들의 가족분들이 여기 머물고 계십니다.

[앵커]
그리고 얼마 전에 수색대원들이 교체됐다고 하는데 그분들은 또 얼마나 계신 건지요?

[인터뷰]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앵커]
수색대원들이 교체됐다고 하는데 그분들은 얼마나 계신지 혹시 아십니까?

[인터뷰]
원래 계셨던 수색대원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셔서 지금 새로운 구조대원분들이 오셨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구조된 일곱 분 가운데 아직 헝가리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계신 분도 있으신가요?

[인터뷰]
아직 여기에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앵커]
많이 계신 건가요?

[인터뷰]
대부분은 돌아가셨고 몇몇 분께서 여기 아직 계십니다.

[앵커]
그분들 상태는 어떠신지 혹시 아십니까?

[인터뷰]
처음 사고가 났을 때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지셨지만 아직도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고 계시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셔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발생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헝가리인 실종자, 희생자들을 다 찾았기 때문에 헝가리 내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한 관심이 줄었을 것으로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한 헝가리 내 관심도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물론 사고 발생 후 지금 거의 한 달 정도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사고 초창기하고 비교한다면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헝가리 국민들은 침몰 사고 희생자분들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고 또 사고 원인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이 참사가 현재 헝가리에서 최근 60년 이상 동안 없었기 때문에 헝가리 국민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어떤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 참사처럼 아주 큰 충격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거죠?

[인터뷰]
맞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와 헝가리 수색팀이 육상 및 수상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행히도 다뉴브강의 수위가 많이 낮아짐에 따라서 강둑이 드러나고 있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다만 진흙이 굉장히 깊고 또 이곳에 모기나 이러한 해충 때문에 우리 수색요원분들께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가 났던 머르기트 다리 같은 경우에는 침몰 유람선이 인양되기 전까지 통행이 불가했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인터뷰]
인양 후에는 유람선들은 평소처럼 운항이 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 수색 중인 만큼 침몰 현장에는 유람선이 다니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침몰 현장에는 다니지 않고 있고요. 인양된 허블레아니호는 어디에 있습니까?

[인터뷰]
그 부분은 저도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수색이나 감식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은 좀 알려진 게 있습니까?

[인터뷰]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조사는 인양 후에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람선 침몰 사고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가 부다페스트로 다시 돌아왔다고 하던데 현지에서 사고 원인 조사나 압류 가능성 이런 얘기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역시 마찬가지로 시긴호에 대한 조사도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고 추가 조사나 압류가 진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바이킹 시긴호 선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부다페스트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하는데 현지 언론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말씀하신 것처럼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선장이 계속 부다페스트에 있어야 되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는 매주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서 부다페스트 거주보고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원인에 대해서 선장에 대한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헝가리 경찰이 조사결과가 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얘기를 한 만큼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창준 헝가리 현지 치과의사로부터 관련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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